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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 추천! 불멍하기 좋은 제천 글램핑장

겨울 여행 추천! 불멍하기 좋은 제천 글램핑장 

 

오랜만에 휴가를 받았다 
휴가를 받으면 꼭 잠을 많이 자야지 
항상 얘기를 하곤 하는데 이상하게 
휴일 아침만 되면 아니 꼭 새벽 6시 만 돼도 
눈이 떠진다..ㅡㅡ

오늘도 역시나 아침 일찍 일어나게되 
와이프와 뭐 할까 하다
충주에 서유숙카페를 갔다

서유숙카페는 숙소도 유명하지만 
넓은 잔디밭이 있는 카페도 유명하다

카페에서 와이프와 함께 커피를 마시다 
갑자기 오늘 날씨 괜찮은데 겨울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다는 말하자마자 
급으로 가기로 결정!!

오늘은 아주아주 급으로 그것도 
둘만이 아닌 근처 살고 있는 처형네 부부를
불러서 겨울 여행으로 제천 글램핑장을 
다녀온 후기를 쓰려고 한다ㅎ

정말 즐겁게 거의 몸만 가면 되는 
제천글램핑장ㅎㅎ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직접 쳐서 하는 캠핑장은 가봤어도 
글램핑장은 처음으로 가보는 거라서 
엄청 기대를 많이 했다

일단 아침에 카페만 갈 생각이어서 
가지고 나온 게 없었다
같이 가기로 한 처형네서 세안 도구와 수건
김치(필수)등등 싸 들고 출발했다

사실 요즘에 차박도 많이 하고 
직접 캠핑도 많이 가지만 
차박은 겨울에는 잠자기 너무 힘들도 
캠핑도 겨울에는 직접 설치하고 세팅하는게
추워서 너무 힘들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글램핑이 최고다

우리가 겨울 여행 가려고 하는 
제천 글램핑장은 하이락 글램핑장! 

우리는 제천과 가까운 충주에 살고 있다
충주에서 글램핑장과의 거리는 
거의 30 ~ 40분 정도.

대중교통도 가능하긴 한데 제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25분 정도를 가야 한다니
웬만하면 자차로 가는게 편리할듯하다

마트에서 캠핑에서 빠져선 안될
삼겹살과 상추 마늘과 맥주 소주를 사고 
글램핑장으로 갔다

사실 글램핑이나 캠핑에서 삼겹살이랑 
소주가 없으면 말도 안 되는 얘기!

도착하면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예약한 사이트와 주차 자리를 안내해 주신다

불친절한 곳은 직접 찾아가서 물어봐야 되는데
여기는 도착 전에 몇 시쯤 오는지 확인을 하고 
미리미리 준비를 하시는 거 같았다

텐트 바로 앞에 보면 넓은 마당이 있는데 
자기가 머물고 있는 동앞에 바로 주차를
하게 해주신다
짐 내리기도 수월하고 아주 좋았다


넓은 마당과 바로 옆으론 텐트들이 쭉 있다
마당과 주변 산책로에는 쓰레기가 
하나도 없어 사장님이 엄청 청결함에
애쓰신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글랭핑 내부에 들어오면 
캠핑만 다녀봤던 사람들은 어색할 수 있다 
리조트나 펜션에서나 보던 냉장고
침대 전기포트 등등 시설이 갖춰져있으니 ㅎㅎ


나는 글램핑장이 처음이라 놀랐다
안에는 잠에 잘 때 따뜻하게 잘 수 있는 
팬히터도 있었다

그리고 식기세척장에 가면 식기나 
조리도구 양념장 등등 있으니
집에서 굳이 안 가져와도 되는 점 ㅎㅎ

각 글램핑 내부에 들어가면 불멍할 수 있게 
화로대와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바베큐화로대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배가 고파서 어두워지기 전부터
시작을 했다
캠핑은 사실 먹으러 간다고 생각을 해서ㅎㅎㅎ


역시 삼겹살은 배신하지 않는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ㅜㅜ
집에서 김치도 가지고 와서 
같이 굽고 환상에 조합이었다
밖에서 먹는 고기는 언제나 최고

술이 그냥 술술 들어간다
밖에서 마시면 취하지도 않아요~~

어두워진 저녁 돌로 만들어진 화로대에 
장작을 추가하면 불멍을 할 수 있다

옆에서 한잔하면서 멍 때리니까
고민이 한순간 잊혀지는 거 같았다

사실 캠핑은 불멍이 하이라이트 ㅎㅎ
글램핑장에서 해도 똑같이 좋았다
쌀쌀할 때 불멍을 하는 재미 ~
겨울 여행의 묘미 아닐까

글램핑 내부에는 조명도 엄청 잘 되어있었다 
많이 어두워지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사서 걱정했던 거 같았다

그리고 여기 하이락글램핑에 가장 좋은 점은
저녁 10시가 되면 매너 타임이란 걸 하기 때문에 
너무 늦은 저녁까지 술 마시고 시끄럽게 하는 
소음으로 피해 보는 일은 없을 거 같다



다 먹고 잠시 밖으로 나와봤는데 
하늘에 별이 참 많았다
여기 제천은 청정지역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 때만큼은 별이 정말 많이 있었다

이제 소화도 됐겠다 씻으러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도 엄청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와이프가 화장실에 엄청 예민한데 
깨끗하다고 할 정도였다

밤새 아주 땃땃하게 잘 잤음
난로도 있고 침구류가 잘 되어있다 보니 
거의 밖에서 잔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술을 좀 마셨는데 산근처에서 자서 그런지
머리도 안 아프고 아주 개운하게 
일찍 일어났다 ㅎㅎ

일어나서 전날 못 치운 것들을 정리하고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로 집으로 출발했다

겨울 여행으로 제천 글램핑장을 다녀왔는데
어떻게 보면 이번에 갔던 곳이
주변에 볼 것도 없고 감성 글램핑장도 아니어서
별로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장님의 친절함과 깔끔함, 
청결함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여기 제천글램핑장은
10시가 되면 매너타임이라는 게 있어서
그 점이  참 좋았다

글램핑텐트 내부 구성도 괜찮았고 
가격도 객실 대비 괜찮았던 거 같았다

내 장비로 가는 캠핑도 좋긴 하지만 
가끔은 이런 편리한 제천글램핑장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걸 추천한다